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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와비니5

외국인 남자친구와 슬기로운 연애 생활 #1 짝사랑 중인데 상대방이 외국인 남자라면 그렇다. 내 남자친구는 외국인이다. 뉴질랜드 남자와 한국인 여의 국제연애가 이렇게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을 줄 작년의 나는 몰랐더랬다. 누가 먼저 연애를 시작하자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의 연인이 되어있었다.누군가 나에게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착하고 순둥순둥한 이미지의 사람이 좋다고 고민도 없이 대답했는데 작년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상남자에 마초같은 사람이 좋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우연히 호주에서 주짓수를 시작했고 두달동안 거의 매일 도장에 출석하다시피 했다. 구 썸남 현 남자친구는 아마추어 MMA 선수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도장 곳곳에 그의 대회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그와 겹치는 수업이 없어도 나는 그를 알 수밖에 없었다. .. 2024. 4. 8.
뉴질랜드인 남자친구와 뉴질랜드 여행 2: 이것이 진짜 여행 #1 뉴질랜드에서의 배낚시: 킹피쉬를 찾아 내 인생에 뉴질랜드에서 배낚시를 하는 날이 오다니. 가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남자친구와 아버님이 배낚시를 가서 킹피쉬를 잡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나도 이들과 함께라면 킹피쉬를 낚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득했다. 앞으로 다가올 일은 알지 못한채. 제주도에서 목포까지 가는 큰 배나 제주도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는 배는 타본 적이 있지만 작은 보트는 인생에 타 본적이 없었기에 배멀미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 큰 배를 탔을 때 아무 문제 없었기에 당연히 괜찮을 줄로만 알았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신이 나서 사진 찍고 아버님과 남자친구와 수다를 떨었더랬다.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자 새들이 한 쪽에 모여 앉아있었고 그곳에서 인생 처음.. 2024. 2. 17.
호주 사는 국제커플의 주말 데이트 #1 에너자이저 남친과의 등산 데이트 국제커플은 주말에 뭐하고 노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국제커플이라고 다를 건 없다. 우리도 보통의 커플처럼 평범하게 데이트를 즐긴다. 요즘 우리는 등산의 매력에 빠져 주말마다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집순이에게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서른을 앞둔 지금 체력을 길러놔야겠다는 생각에 에너자이저 연하 남친을 따라서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등산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정상에 올라 호주의 넓은 숲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오로지 나에게 집중 할 수 있게 된다. 또 멜버른에는 강아지와 함께 등반할 수 있는 산들이 있어서 주말에 강아지 혼자 두고 나가는게 걱정되는 우리같은 도그맘과 도그대디들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보통 대.. 2024. 1. 22.
국제커플의 잠 못드는 밤 #1. 사건의 발단: 베트남 커피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자는 걸 알면서도 꼭 한 번씩 커피를 마시고싶은 날이 있다. 우리 커플은 주말마다 꼭 데이트를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즐겨 가는 곳이 바로 멜버른의 야라빌(Yarraville) 이라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상점부터 터 팬시한 레스토랑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이다. 야라빌에는 나와 그가 좋아하는 베트남 식당 Saigon Alley 이 있는데 그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뿐만 아니라 베트남 커피까지 마실 수 있다는 것. 달달한 바닐라 라떼 느낌이 나는게 딱 내 입맛에 맞았다. 20대 끝자락이 되가도록 쓴 커피를 왜 마시는지 모르겠는 나에게 달달한 커피 우유같은 그 커피는 신세계였다. 멜버른 여행을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 2024. 1. 15.
그래도 어제보다 더 사랑해2 #1 국제연애의 현실: 언어의 장벽 한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바이링거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프로젝트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쌓을수 있었다. 그런 경험 가운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나의 영어 실력이었다. 요즘이야 번역기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번역만 잘 하면 문제가 없지만 언어라는 것은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을때 비로소 빛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현지에 가서 영어를 배우고싶었다. 전 회사 재직 중 장기 휴가를 내어 혼자 호주 여행을 온 적이 있는데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인의 삶을 살다가 느긋하고 또 느긋한 이 곳에 매료된 나는 퇴사를 하게 되면 꼭 호주에 가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 호주에 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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