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외국인 남자친구5 뉴질랜드인 남자친구와 뉴질랜드 여행 1: 여러분 사랑해요 #1 뉴질랜드 여행의 시작: 기승전피자 호주 생활 3년차. 미루고 미루던 뉴질랜드 여행을 아버님 덕분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아버님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과 친구분들이 모이는 자리였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부터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어머님은 호주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아버님은 영상통화로만 가끔 이야기하는 정도였고 남자친구의 다른 가족들과 친척들 친구들까지 한번에 만난다고 생각하니 낯가림이 아주 심한 나는 머릿속이 새하얘져버렸다. 그렇게 뉴질랜드로 향하는 날이 다가오고 우리는 각자 회사 업무를 마친 뒤 로지를 펫시터에게 맡긴 뒤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으로 이동했다. 비행기에서 남자친구와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려고 10불을 결제했는데 정신.. 2024. 2. 14. 호주 사는 국제커플의 주말 데이트 #1 에너자이저 남친과의 등산 데이트 국제커플은 주말에 뭐하고 노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국제커플이라고 다를 건 없다. 우리도 보통의 커플처럼 평범하게 데이트를 즐긴다. 요즘 우리는 등산의 매력에 빠져 주말마다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집순이에게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서른을 앞둔 지금 체력을 길러놔야겠다는 생각에 에너자이저 연하 남친을 따라서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등산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정상에 올라 호주의 넓은 숲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오로지 나에게 집중 할 수 있게 된다. 또 멜버른에는 강아지와 함께 등반할 수 있는 산들이 있어서 주말에 강아지 혼자 두고 나가는게 걱정되는 우리같은 도그맘과 도그대디들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보통 대.. 2024. 1. 22. 국제커플의 잠 못드는 밤 #1. 사건의 발단: 베트남 커피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자는 걸 알면서도 꼭 한 번씩 커피를 마시고싶은 날이 있다. 우리 커플은 주말마다 꼭 데이트를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즐겨 가는 곳이 바로 멜버른의 야라빌(Yarraville) 이라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상점부터 터 팬시한 레스토랑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이다. 야라빌에는 나와 그가 좋아하는 베트남 식당 Saigon Alley 이 있는데 그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뿐만 아니라 베트남 커피까지 마실 수 있다는 것. 달달한 바닐라 라떼 느낌이 나는게 딱 내 입맛에 맞았다. 20대 끝자락이 되가도록 쓴 커피를 왜 마시는지 모르겠는 나에게 달달한 커피 우유같은 그 커피는 신세계였다. 멜버른 여행을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 2024. 1. 15. 외국인 남자친구가 고백하는 방법 #1. 우리 무슨 사이야? 외국인들은 사귀자고 고백을 하지 않는다고 들은 적이 있다. 모든 외국인이 그렇다고 하기에는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오로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내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은 적이 없다. 국제 연애의 시작점에서 나는 홀로 많은 고민을 했었더랬다. 우리는 사귀기 전에도 거의 일 년 정도를 알고 지냈다. 서로 얼굴을 보면 인사를 할까 말까 정도의 사이. 내가 몇 번 말을 먼저 걸고 나서부터 관계가 조금씩 진전되기 시작했고 어느날 갑자기 그의 제안으로 함께 카페를 가게 되었다. 그 후로 매일 얼굴을 보고 매일 같이 저녁밥을 먹고 함께 이케아에 가서 그의 침대까지 직접 골라줬는데 나는 그 때까지도 그에게 고백을 받지 못했다. 먼저 카페에 가.. 2024. 1. 14. 그래도 어제보다 더 사랑해3 #1. 국제연애의 현실: 깨달음 국제연애의 고충을 공유해보고자 시작했던 이 시리즈. 나는 오늘 이 시리즈를 급하게 마무리 하려고 한다. 우리는 국적이 다른만큼 당연하게도 언어의 장벽이 존재했고 어딘가에서 절대적으로 문화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런데 정말 그것 뿐이었다. 분명 그 외에도 부딪히는 일들이 있지만 그것은 단지 그와 내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도 좋아해서 일이 끝난 뒤면 항상 운동을 하러 간다. 주말에는 한시간 거리를 차로 달려 나와 로지를 데리고 등산을 간다. 반대로 나는 집순이다. 청소와 요리를 끝내놓고 어항이 놓여진 선반 앞에 앉아 어항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그것이 나의 가장 큰 힐링이다. 그러나 강한 마음이 강한 체력을 만들고 강한 체력이 강한 .. 2024. 1.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