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뉴질랜드남자친구2 외국인 남자친구와 슬기로운 연애 생활 #1 짝사랑 중인데 상대방이 외국인 남자라면 그렇다. 내 남자친구는 외국인이다. 뉴질랜드 남자와 한국인 여의 국제연애가 이렇게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을 줄 작년의 나는 몰랐더랬다. 누가 먼저 연애를 시작하자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의 연인이 되어있었다.누군가 나에게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착하고 순둥순둥한 이미지의 사람이 좋다고 고민도 없이 대답했는데 작년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상남자에 마초같은 사람이 좋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우연히 호주에서 주짓수를 시작했고 두달동안 거의 매일 도장에 출석하다시피 했다. 구 썸남 현 남자친구는 아마추어 MMA 선수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도장 곳곳에 그의 대회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그와 겹치는 수업이 없어도 나는 그를 알 수밖에 없었다. .. 2024. 4. 8. 영화같은 만남은 아니더라도 #1 어쩌면 평범한 첫만남 작년의 나는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울감은 좁은 틈 사이로도 비집고 들어와 어느샌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당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창밖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들어서 빛나는 야경을 뒤로하고 항상 블라인드를 내려놨다. 그렇게 어두운 방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을 때 우연히 집 근처에서 주짓수 도장을 발견했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오랫동안 해와서 익숙하기도 했지만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는 트라이얼도 없이 등록을 마치고 매일같이 도장을 나갔다. 어떤 날은 운동이 끝나고 집에오면 나쁜생각은 커녕 침대까지 올라갈 힘도 없어서 거실 바닥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찬바람이 쐬고싶어서.. 2023. 12.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