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키위남친1 영화같은 만남은 아니더라도 #1 어쩌면 평범한 첫만남 작년의 나는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울감은 좁은 틈 사이로도 비집고 들어와 어느샌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당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창밖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들어서 빛나는 야경을 뒤로하고 항상 블라인드를 내려놨다. 그렇게 어두운 방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을 때 우연히 집 근처에서 주짓수 도장을 발견했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오랫동안 해와서 익숙하기도 했지만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는 트라이얼도 없이 등록을 마치고 매일같이 도장을 나갔다. 어떤 날은 운동이 끝나고 집에오면 나쁜생각은 커녕 침대까지 올라갈 힘도 없어서 거실 바닥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찬바람이 쐬고싶어서.. 2023. 12.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