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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2

뉴질랜드인 남자친구와 뉴질랜드 여행 2: 이것이 진짜 여행 #1 뉴질랜드에서의 배낚시: 킹피쉬를 찾아 내 인생에 뉴질랜드에서 배낚시를 하는 날이 오다니. 가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남자친구와 아버님이 배낚시를 가서 킹피쉬를 잡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나도 이들과 함께라면 킹피쉬를 낚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득했다. 앞으로 다가올 일은 알지 못한채. 제주도에서 목포까지 가는 큰 배나 제주도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는 배는 타본 적이 있지만 작은 보트는 인생에 타 본적이 없었기에 배멀미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 큰 배를 탔을 때 아무 문제 없었기에 당연히 괜찮을 줄로만 알았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신이 나서 사진 찍고 아버님과 남자친구와 수다를 떨었더랬다.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자 새들이 한 쪽에 모여 앉아있었고 그곳에서 인생 처음.. 2024. 2. 17.
영화같은 만남은 아니더라도 #1 어쩌면 평범한 첫만남 작년의 나는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울감은 좁은 틈 사이로도 비집고 들어와 어느샌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당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창밖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들어서 빛나는 야경을 뒤로하고 항상 블라인드를 내려놨다. 그렇게 어두운 방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을 때 우연히 집 근처에서 주짓수 도장을 발견했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오랫동안 해와서 익숙하기도 했지만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는 트라이얼도 없이 등록을 마치고 매일같이 도장을 나갔다. 어떤 날은 운동이 끝나고 집에오면 나쁜생각은 커녕 침대까지 올라갈 힘도 없어서 거실 바닥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찬바람이 쐬고싶어서..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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